◆ 제18회 세계지식포럼 ◆
↑ 18일 서울신라호텔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두번째날 행사에서 의 `4차 산업혁명과 직업의 미래` 세션이 열렸다. [사진 제공 = 디지털뉴스국 김동현 기자] |
17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과 신라호텔에서 '변곡점을 넘어, 새로운 번영을 향해(Inflection Point : Towards New Prosperity)'를 화두로 열리는 세계지식포럼 둘째 날인 18일 '4차 산업혁명과 직업의 미래' 세션이 열렸다.
칼 프레이 옥스퍼드대 마틴연구소 교수, 도모히로 이노우에 고마자와대 교수, 미셸 부커 세계정책연구소장, 호리 요시토 글로비스 그룹 회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이들은 모두 단순 업무에 대한 자동화가 이뤄짐에 따라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프레이 교수는 "이제 기계는 계속 학습을 통해 인간보다도 더 정확한 진단을 할 것이고, 더 잘 번역할 수 있고, 운전도 더 잘하고, 어려운 바둑도 인간보다 더 잘 둔다"고 말했다. 다만 "인간 노동자들은 컴퓨터보다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요한 문제는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점이 아니라 (남아있는) 일자리의 질"이라고 강조했다.
부커 소장은 "예측 가능한 노동은 기계가 쉽게 대체할 수 있다. 노동 시장에 큰 변화가 불어오고 있다"며 "육체적으로 위험한 일을 기계가 대체할 수 있다는 게 위험인지 희소식인지는 각각 장단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호리 회장도 "창의적 분야는 로봇이 대체할 수 없다"면서 "첨단 리서치, 인간관계, 리더십 등 인간이 더 잘할 수밖에 없는 분야가 있다. 이 분야에 교육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향후 AI가 발전하면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기존 노동자들의 실업을 두고 국가들이 선택의 갈림길에 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모히로 교수는 "AI는 특정한 업무만 수행할 수 있는 Narrow AI와 범용 인공지능인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로 나뉜다"면서 "향후 AGI의 출현은 인간의 일자리를 송두리째 빼앗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
[디지털뉴스국 = 전종헌 기자 / 박진형 기자 /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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