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회 세계지식포럼 ◆
↑ 17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과 신라호텔에서 `변곡점을 넘어, 새로운 번영을 향해(Inflection Point : Towards New Prosperity)`를 화두로 열리는 세계지식포럼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로보어드바이저`가 만들어 갈 새로운 금융투자 기법을 점검했다.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클로버닷컴` 공동 창업자... |
17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과 신라호텔에서 '변곡점을 넘어, 새로운 번영을 향해(Inflection Point : Towards New Prosperity)'를 화두로 열리는 세계지식포럼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로보어드바이저'가 만들어 갈 새로운 금융투자 기법을 점검했다.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클로버닷컴' 공동 창업자인 해리 치메이는 이날 '로봇 자산관리의 진화'를 주제로 로봇 자산관리 시장의 미래를 조망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자문가를 의미하는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다. 쉽게 말해 사전에 짜여진 알고리즘 대로 컴퓨터 프로그램이 인간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투자종목이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짜서 그대로 매매하는 것을 말한다.
치메이는 자동차 제조 공정을 예로 들며 "일련이 자동화 과정이 있어 왔고 우리가 그 혜택을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자동화가 인지의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공지능의 활용 영역의 하나로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클로버닷컴` 공동 창업자인 해리 치메이가 19일 `로봇 자산관리의 진화`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 디지털뉴스국 강영국 기자] |
치메이는 "호주에서는 밤 9시부터 아침 9시까지 업무를 끝내는 시간에 클로버닷컴의 로보어드바이저에 클라이언트들(고객들)이 많이 접속하고 있다"며 로보어드바이저가휴먼어드바이저 대비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덜 받아 접근성이 높다는 점을 피력했다.
자산관리를 받기 위해 따로 시간을 내서 펀드매니저를 찾아갈 필요가 없고 한 명의 펀드매니저가 너무 많은 클라이언트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에서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수요와 그 필요성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앞서 "호주 국민의 25% 정도 만에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나머지 75%는 어딘가에서 자문을 구해야 한다. 그러면 호주 자산관리사 한명이 300~400명 정도를 감당해야 하는 계산이 나오는데 이는 불가능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비용적인 측면에서 로보어드바이저가 더 저렴하고 접근성이 높다는 점도 강조했다.
치메이는 "기관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투자자문과 개인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조언이 투자규모만 다를 뿐 결코 다르지 않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자산관리를 해주는 입장에서는 클라이언트들로부터 언제나 그 비용을 낮춰달라는 압력에 시달리지만 로보어드바이저는 이 같은 클라이언트들의 요구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치메이는 접근성과 비용 측면 외에도 세대가 점점 디지털 문화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점도 로보어드바이저 수요 확대의 요인으로 꼽았다.
■He is…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났지만 호주 출신으로 모내시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학위, 재무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 고득관 기자 / 사진 =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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