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압승에 엔화 환율 동반상승…닛케이 15일째 상승세
23일 일본 주가와 환율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총선 압승 여파로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 225) 지수는 오전 9시 31분 현재 지난주말보다 0.94% 상승한 21,659.37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장중가 기준으로 1996년 10월 이후 21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닛케이 지수는 1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날도 상승 마감하면 1988년 3월 2일까지 15거래일 연속 상승한 종전 기록과 같아지게 됩니다.
토픽스 지수도 0.77% 오른 1,743.90에 거래됐습니다.
2007년 7월 이후 10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이날 일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전날 총선에서 압승하며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정국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주말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가 미국 세제개편안 단행 기대로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도 일본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자민당의 총선 승리는 일본 엔화환율 상승(엔화 약세)도 견인하고 있습니다.
선거에서 승리한 아베 정권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전망에도 대대적인 금융완화를 통해 엔화 약세를 유도하는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이날 달러화 대비 엔화환율은 장중 114.10엔까지 상승하며 지난
도카이도쿄 리서치센터의 히라카와 소지 수석 글로벌 스트래지스트는 일본 연립여당의 압도적인 승리가 정치적 안정을 가져와 일본 증시에 강력한 호재가 될 것이라며 세제 개혁이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도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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