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득영 서울성모병원 성형외과 교수. [사진 제공 = 서울성모병원] |
이번에 발표된 연구 결과는 지난 2015년 1~8월 오 교수로부터 유방 재건 수술을 받은 유방암 환자 24명의 사례를 분석한 것이다. 유방 재건 수술에 앞서 유방암 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 대해 오 교수는 12명에게 전기소작기로, 나머지 12명에게 초음파 절삭기로 각각 유방재건 수술을 시행했다. 환자들은 배꼽 아래 자가 조직을 이식해 유방을 재건하는 수술을 받았다.
24건의 유방재건 수술 사례를 분석한 결과 초음파 절삭기로 유방 재건 수술을 시행했을 때 걸리는 시간은 평균 305분이었다. 전기소작기를 사용했을 때의 380분보다 수술시간이 1시간 20분 가량 단축됐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초음파 절삭기는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혈관 출혈 없이 조직을 잘라낼 수 있어 빠른 시간에 수술을 끝낼 수 있고, 수술이 끝난 뒤 출혈과 통증도 적다. 현재 대장, 갑상선, 복강경 수술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유방
오 교수는 "이번 연구로 초음파 절삭기가 기존의 전기소작기를 효과적으로 보완하고 대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긴 수술시간을 단축해 환자의 편의성을 도모하고 빠른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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