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허술한 방역이 문제라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북 익산과 전남 함평에서 AI 의심사례가 추가로 신고됐습니다.
이에 따라 AI가 발생한 지역은 전북 김제와 정읍, 익산, 전남 영암, 나주, 무안, 함평 등으로 늘었습니다.
무엇보다 구멍 뚫린 방역이 문제입니다.
익산 황등면 농장은 AI 의심사례가 발견된 전북 김제시 금산면의 음식점에 오리를 공급한 유통업자 박 모씨가 출입했던 곳입니다.
박씨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북 김제 용지면 농장을 세 차례나 드나들며 오리를 사들였고, 트럭을 통해 이를 반출했습니다.
방역당국이 두겹 세겹 쳐 놓은 이동 통제선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AI가 처음 발생한 전북 김제 용지면의 5개 농가에서도 추가로 'H5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앞서 전남 영암에서는 고병원성 AI가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지역은 전북 김제와 정읍, 전남 영암 등입니다.
AI가 확인된 농장도 15곳으로 늘었고, 의심사례 신고가 접수된 농장도 32곳으로 늘었습니다.
살처분한 닭과 오리도 155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가금류 이동제한과 살처분 지역을 확대하며 AI 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속수무책입니다.
mbn뉴스 이상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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