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협력사와 함께 구매정책 세운다

KT는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KT 파트너스협의회 51개 회원사와 '2017년 경영교류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KT는 이 자리에서 '찾아가는 동반성장', '협력사 CEO 간담회', '경영교류회', '실무교류회' 등을 통해 파악한 협력사 애로사항을 반영한 구매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KT 구매정책의 핵심 내용은 협력사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납품단가 개선사항이다. 개선사항에는 합리적 납품단가 책정, 개발 제품 구매보장, 성과공유제 활성화, 장기계약 체결, 일몰 제품 예보 추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협력사의 재고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SCM 협의체 대상 제품을 전 품목으로 확대하겠다는 것과 제품 개발 시 개발비용 지원 등의 내용도 발표했다.
이는 KT와 협력사들이 시장 동향, 경영노하우 등 정보를 교환하며 서로의 애로사항을 논의하는 KT파트너스협의회 운영을 통해 거둔 성과다. KT파트너스협의회는 2013년 결성된 이후 KT와의 동반성장 방향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
KT파트너스협의회 회장사 '이루온' 관계자는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KT가 협력사의 고충을 이해하고 변화하는 모습이 고무적"이라며 "KT파트너스협의회 교류활동 활성화를 통해 KT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부사장은 "지난 9월 조성된 상생 협력펀드 1000억원 외에 협력사가 체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동반성장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T는 동반성장 지원사업을 계속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