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3971억원, 영업이익 789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6.6%, 영업이익은 71.7% 각각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3.4% 늘어난 5455억원을 남겼다.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호영 사장은 3분기 실적 호조 요인에 대해 "기초소재부문의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전지부문의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비롯해 정보전자소재부문, 생명과학부문 등 전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초소재부문은 매출 4조3160억원, 영업이익 7553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경쟁사의 생산 설비 문제와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영향으로 기초유분 스프레드(화학제품의 수익성 지표)가 확대됐고 폴리염화비닐(PVC)·고부가합성수지(ABS) 등 다운스트림(기초소재를 재가공한 중간 소재 제품) 실적이 호조세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2.5%, 영업이익은 46.0% 증가했다.
전지부문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인 1조1888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35.3%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도 181억원을 남기며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회사 측은 대형 구매처를 향한 프리미엄 소형전지와 자동차전지 매출이 동반 증가한 데다 사업구조까지 개선된 덕이라고 설명했다.
전방 산업의 시황이 좋지 않았던 정보전자소재부문도 매출 7873억원, 영업이익 408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OLED 재료 공급 확대, 자동차전지용 양극재 물량 증대, 생산성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었다고 LG화학은 말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미용성형필러 이브아르와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 등 주요 제품 판매가 늘어나 매출 1388억원과 영업이익 132억원의 성적표를 받았다. 1년 전보다 각각 2.8%와 30.7% 늘어난 수치다.
국내 농화학산업의 비수기를 보낸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967억원, 영업적자 97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증가 생산성 향상 등으로 1년전 202억원보다 적자폭을 줄였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매출은 11.7% 늘었다.
LG화학은 4분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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