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만 전국에서 24곳의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었습니다.
특히 인기지역은 로또 분양의 막차를 타자며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고덕동의 아파트 모델하우스입니다.
긴 줄이 돌고 돌아 인도 밖까지 이어집니다.
주변 시세 보다 1억 원 가량 싼 분양가에 '로또 청약'으로 불리면서 1만 명이 넘게 다녀갔습니다.
서울 면목동의 또 다른 모델하우스 역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 인터뷰 : 박종범 / 서울 상계동
- "분양가가 저렴하다고 해서 방문했는데, 주변에 숲도 있고 쾌적한 환경이어서."
오늘 하루 서울 등 수도권에서만 12곳, 전국에서 24곳의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었습니다.
다음 달엔 전국에 6만 가구가 풀리는 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난 규모입니다.
건설사들이 내년 1월 가계 부채 대책이 적용되기 전에 물량을 털고 가자며 밀어내기 분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권 일 / 부동산인포 팀장
- "(내년부터) 대출 규제가 강화돼 올해 청약 받는 게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 청약 결과 살펴보면서 앞으로 청약을 통한 내집마련 계획도 수립해보면 좋겠습니다."
인기지역은 이렇듯 사정이 좋지만, 지방 등 비인기지역은 미분양 등 청약시장의 양극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