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열병합발전소 인근에 60MW급 연료전지 발전시설이 건설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지난 27일 한국서부발전과 신재생발전사업 상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양측은 인천공항 열병합발전소 인근 용지에 60MW급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연료전지 발전시설이란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추출한 수소와 공기중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만드는 친환경 발전시스템이다. 인천공항은 연료전지 발전시설에서 만들어지는 전기는 한전에, 열은 열병합발전소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은 사업용지를 제공하고, 한국서부발전은 타당성 조사와 사업제안 등을 맡기로 했다. 연료전지 발전시설 완공 시점은 2020년 전후가 유력하다.
이와함께 양측은 인천공항이 보유한 유휴부지 등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미 인천공항은 2006년부터 부대건물 옥상 등 공항시설과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발전, 지열발전시설을 지속적으로 설치해왔다. 내년 1월 개장하는 제2여객터미널 상부 등에도 태양광 발전
이광수 인천공항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해 공항운영 패러다임을 에너지소비형에서 에너지자립형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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