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이끄는 탑3 사령관이 모두 새 얼굴로 바뀌면서 전면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습니다.
삼성전자는 기존 60대 사령탑을 50대로 바꾸면서 조직에 긴장과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인데 이재용 부회장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에 삼성을 진두지휘해온 권오현 부회장이 용퇴한 뒤, 삼성전자를 이끌 탑3 사령관도 모두 바뀌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세 명의 부문장이 삼각편대로 이끌어 가는데 부품(DS)과 소비자 가전(CE), IT·모바일(IM)로 각각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사장이 임명됐습니다.
세 사람은 모두 50대의 젊은 피로 반도체, TV·디스플레이, 모바일 부분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실력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를 이끌던 윤부근, 신종균 사장과 경영지원실장(CFO)을 맡아온 이상훈 사장은 사퇴해 후배들에게 바통을 넘겼습니다.
단 이상훈 사장의 경우 이사회 의장으로 추천돼 내년 3월부터 의장직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삼성의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세계무대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더 이상 인사가 지체돼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또 이재용 부회장의 의중도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르면 이번 주에 후속 사장단 인사도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새로운 탑3 세 명이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과 구속 중인 이재용 부회장의 빈자리를 채워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