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3일 미국의 박스터 바이오파마 솔루션(BPS)와 완제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위탁생산 계약은 미국 의약품 시장에서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어 제품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에 앞서 램시마를 출시한 유럽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이미 46% 이상이며 미국에서도 처방률을 높여가고 있다고 셀트리온은 전했다.
셀트리온은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후발제품인 트룩시마와 허쥬마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으면 두 제품의 생산도 박스터 바이오파마에 맡길 예정이다. 박스터 바이오파마가 생산한 완제의약품은 미국 시장에 우선적으로 공급된다.
이번 계약은 셀트리온의 제품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셀트리온은 위탁생산 외에도 국내의 인천 송도 공장 증설과 해외 공장 설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9월 29일 주주총회에서 환자들에게 의약품이 끊기면 안 되기 때문에 지정학적 리스크를 안고 있는 한국보다 해외에 공장을 신설하기로 하고 부지를 물색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CMO 계약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오의약품 소비 시장인 미국에 생산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미국 내 수요에 한층 유연하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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