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조직까지 분리할 것을 주장했던 케이블TV 업계의 반발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업체가 IPTV 시장에 진출할 때 영업조직을 분리하지 않고 회계만 분리해도 시장지배력 전이를 막는 데 충분하다는 잠정결론을 내렸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실무진은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에 IPTV 시행령 초안을 보고하면서 이 같은 내용의 검토의견을 제출했습니다.
검토의견에 따르면 방통위는 "회계분리만으로 기존 사업자의 지배력을 IPTV사업으로 부당하게 전이하는 행위를 감시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의견이 방통위의 정책으로 결정되면, KT와 하나로텔레콤 등 통신업체들은 영업과 마케팅 등의 조직을 분리하지 않고 IPTV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됩니다.
조직까지 분리할 경우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던 통신업체들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표정입니다.
반면 케이블TV업계는 회계분리는 물론 시장지배력 전이를 방지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반발이 예상됩니다.
한편 방통위는 대기업의 보도전문채널과 종합편성채널 진출 제한을 자산 총액 3조원 이상에서 10조원 이상으로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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