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은 종속회사인 SM(삼라마이다스)상선이 지난 2일 우방건설산업과의 합병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합병기일은 다음달 31일이며, 합병등기는 내년 1월 8일 이뤄질 예정이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SM상선이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선박 투자 자금 및 재무안정성 확보가 필요하다"며 "SM상선 지분 19%를 보유한 주주사로 자금력을 갖춘 우방건설산업과의 합병을 통해 외형확보와 내실안정을 모두 이루겠다는 SM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결정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M상선의 지배회사인 대한해운은 현재 26%인 SM상선 지분율이 7.44%로 낮아진다. 대한해운은 SM상선 지원부담을 덜게 돼 향후
SM상선은 지난해 말 한진해운 미주노선 영업망을 인수하며 지난 3월 출범했다. 오는 17일부터 국내외 선사들과 공동으로 중동 노선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동부및 캐나다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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