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한국에서 돈만 벌고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네이버의 주장과 관련해 구글이 해명을 했지만, 오히려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출 규모도 모르면서 어떻게 세금을 냈겠냐며 업계는 여전히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국정감사에서 네이버 이해진 전 의장은 구글을 콕 찍어 견제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진 / 네이버 전 의장
- "구글은 전세계적으로 90%의 검색 점유율을 갖고 있습니다. 동영상은 구글에 다 뺏겨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 전 의장은 "구글은 세금을 내지 않고 고용을 안한다고"고 공격했습니다.
구글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세금을 납부하고 있고 수백명을 고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해명이 또 다시 논란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우선 업계에서는 구글이 세금을 냈느냐에 강한 의문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네이버 관계자
- "(법인세를) 하나도 안낸다고 추정하고 있는데, 조세회피가 가장 문제인 거 잖아요."
앞뒤가 맞지않는 모순적인 해명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앞서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가 국감장에서 개별 국가의 매출과 수익은 알 수 없다고 말을 했는데, 매출을 모르는데 세금을 어떻게 내느느냐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매출과 세금을 공개해야한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현경 /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 "한국에서 정확히 산정된 매출이 얼마고 거기에 따른 법인세를 밝혀야 하는 거죠. "
구글 측이 구체적인 매출과 세금을 공개하지 않는 한 조세 회피 등 구글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