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와 인사조치로 마무리된 것으로 보였던 이번 사건이 또다시 문제가 된 건 피해 여성이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서부터인데요.
4일 새벽, 정직 처분을 받았던 남자 직원이 억울하다며 해명 글을 올려 진실공방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해당 여성의 교육담당자였던 남성이 인터넷에 올린 글입니다.
이 남성은 경찰과 회사에 제출하려고 저장해둔 카카오톡 내용이라며 인터넷 익명게시판에 사건 전후일의 대화를 공개했습니다.
이 남성은 또, 서로 호감을 갖고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며 억울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여성은 지난달 29일 인터넷에 글을 올려 교육담당자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수사결과 '혐의 없음'으로 처분이 내려졌지만, 3개월 정직과 함께 지방으로 발령난 상태입니다.
해당 여성은 뒤늦게 글을 삭제했지만 인터넷에서 복제됐고 회사 이름까지 알려지면서 일파만파 퍼지고 있습니다.
익명게시판에 올렸던 글은 익명이 아닌 실명으로 바뀌었고, 인터넷을 통한 무분별한 진실공방에 상처만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