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이라고 하지만, 게임분야를 제외하면 해외시장에서 성공한 인터넷 기업이 없는데요.
최근 우리 인터넷 콘텐츠 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관심이 큽니다.
이권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검색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하반기부터 일본에서 검색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또 타이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화권 시장도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 원윤식 / NHN 홍보팀
-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인터넷 발전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모든 나라가 해외진출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일본이나 중국에 주력하고 있지만, 미국 진출도 가능하겠죠."
토종 UCC 동영상 업체들의 해외진출도 활발합니다.
판도라TV가 4개 국어로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나우콤이 오는 9월 타이완에 상륙할 예정입니다.
동영상은 언어 차이에서 오는 문화적 장벽을 쉽게 넘을 수 있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성공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경익 / 판도라TV 대표이사
- "글자로 된 콘텐츠를 이용한다면 세계적으로 성공하기 쉽지 않아요. 하지만 동영상 비디오는 언어를 몰라도 공감할 수 있거든요."
국내기업들이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까닭은 국내 시장의 치열한 경쟁 때문입니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이 오히려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IT 업계는 분석합니다.
인터뷰 : 김영철 / 메이크샵 이사
- "우리나라만큼 경쟁이 치열한 곳이 없습니다. 거기서 살아남기 위한 여러 노력들이 경쟁력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이권열 / 기자
-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인터넷서비스가 시작된 지 이제 10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0년간 쌓은 실력이 앞으로 해외에서 어떤 성과로 이어질 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