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여성을 위한 돈은 34조원, 전체 예산의 8%에 달합니다.
올해보다 4조8049억 원이 더 늘어난 거죠.
특히 가정 폭력과 성폭력 등 안전 분야에는 1조 380억 원이 배정됐습니다.
그런데 여성가족부가 매년 발표하는 여성 안전 분야 지수는 2011년 64.2%에서 2015년 55.4%로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사전 예방보다는 피해자 사후 구제에 사업이 치중되면서 정작 성폭력 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는 셈이죠.
예산, 늘리는 것도 좋지만 제대로 써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