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대규모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운용 사업을 수주하며 말레이시아 발전 시장에 첫 진출한다. 한전은 총 사업비 10억달러 규모 말레이시아 풀라우인다 가스복합 발전 사업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전은 앞서 지난 9월 말레이시아 TADMAX사와 공동사업개발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8일 발주처인 말레이시아 에너지위원회로부터 공동사업개발협약 승인을 획득했다.
풀라우인다 사업은 쿠알라룸푸르 서남쪽 60km에 있는 플라우인다 지역에 총용량 1200MW의 가스복합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한전·TADMAX 컨소시엄이 건설 후 소유권을 갖고 직접 운용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21년간의 전력판매계약을 확보했다. 총사업비는 약 10억 달러(자본금 2억 달러)로 한전의 지분은 25%다.
특히 한전은 국내외 높은 신인도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 최초로 이슬람 채권을 발행해 자본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한전은 2018년 3분기 말레이시아 정부의 최종 사업제안서 승인과 2019년 4분기 착공, 2023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전은 일본, 필리핀, 베트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아시아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하는 한편 후속 사업 개발 등 해외사업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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