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코퍼레이션이 14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별도 기준 누적 매출액 2215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0억원, 2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4%,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 50% 증가한 수치다.
매출·영업이익의 증가는 열가소성폴리우레탄(TPU) 사업이 주도했다. 동성코퍼레이션이 개발한 TPU 소재는 경쟁 제품 대비 15~20%가량 탄성력이 뛰어나 경쟁력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 중 글로벌 스포츠웨어 기업에서도 채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성이 집중한 TPU 등 제품은 화학 경기 호황과 수요 확대를 맞아 매 분기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동성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수십 년간 쌓아온 기술력이 우리 경쟁력"이라며 "연간 실적도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성코퍼레이션은 3분기 연결 기준 누적매출 628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7억원, 60억원을 기록했다. 동성화학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연결 누적 매출액이 301억원 상승한 1587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에 더해 신발 제작에 사용되는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등 신규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성화인텍은 사업구조조정과 조선 경기의 불황으로 인해 수주가 줄었으나 2분기보다 적자폭이 줄었다. 또한 청정연료인
박충열 동성코퍼레이션 대표는 "동성그룹은 최근 몇 년 간 사업 모델을 혁신하며 경쟁력을 강화해왔다"며 "사업지주회사인 동성코퍼레이션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민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