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진으로 경부선 KTX 등 열차도 일제히 멈춰섰습니다.
운행은 곧 재개됐지만 안전사고에 대비해 서행하면서 일부 열차는 최대 40분가량 늦게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진 발생으로 신경주역에 임시 정차하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시속 250km로 달리던 KTX가 멈춰섰습니다.
경부선 일부 구간 등 포항 인근 지역을 다니는 열차가 일시적으로 운행이 중단된 겁니다.
▶ 인터뷰 : 노성호 / 서울 신길동
- "(진동은) 별로 못 느꼈어요. (가족들한테) 가끔 왔었는데 나중에 별 일 아니라고 생각을 해서 두렵거나 그러지 않았어요."
다행히 열차 탈선이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아 운행은 2~3분 내에 재개됐습니다.
코레일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시속 100km 이하로 서행 운행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도경 / 코레일 서울역 역무팀장
- "정지 이후에는 90km 이하로 서행운전을 하고, 이상이 없을 경우에 다시 운행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이 때문에 일부 열차는 최대 40분 늦게 목적지에 도착했고 승객들도 불안한 마음에 지진 속보에서 눈길을 떼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배 / 서울 청운동
- "방송 통해서 지진 났구나, 여기저기 스마트폰으로 재난방송 뜨니까 그래서 알았어요. "
포항공항 활주로나 건물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어 항공기는 정상 운항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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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