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 인근은 원자력발전소가 밀집해 있는데요.
원전 안전에 별다른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진이 일어난 시각, 지진 발생지역에서 46km 떨어진 월성 1호기에서는 지진 감지경보가 발생했습니다.」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원전입니다.
발전기가 지진을 감지하면, 감지 경보는 자동으로 작동합니다.
「월성 1호기에서 관측된 지진값은 0.013g.
운영 중단된 상태로 큰 영향은 없었지만, 설사 운영 중이더라도 수동으로 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지진값 0.1g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추강일 / 한수원 월성본부 관계자
- "설비에 이상이 생기면 출력을 유지 못 하고 정지되거나 다른 변화가 있을 텐데 그런 영향을 끼칠만한 설비의 이상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리 원전과 한울 원전 역시 진앙에서 각각 89km, 108km 떨어져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255km 떨어진 서해안 한빛 원전에서도 감지됐지만, 가동 중인 전국 16기의 운영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원전 밀집 지역인 경북은 지난 9월 상주에 이어 5.0 이상 지진이 벌써 두 번째 발생하면서 원전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비상근무체제를 갖추고 여진 등 추가 상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