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을 생체 조직의 빛 흡수에 따라 기능성 정보를 고해상도로 얻을 수 있는 광음향 영상으로 진단하는 새로운 검사법이 나왔다. 기존에 조직검사로 진단하는 방법을 대신할 것으로 주목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임동준·하정훈 교수팀은 포스텍(포항공대) 창의IT융합공학과 김철홍 교수팀과 공동으로 임상용 광음향영상 시스템을 활용해 갑상선암 진단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의미있는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17일 밝혔다.
광음향 영상(photoacoustic imaging)이란 빛을 받으면 열이 발생되는 광음향소재를 조영제로 이용하여 부작용없이 생체조직을 의료영상으로 촬영하는 기술로써, 생체조직의 빛 흡수에 따라 기능성 정보를 고해상도로 얻을 수 있어 각광받는 기술이지만, 아직까지 임상에의 적용은 제한적이었다. 또한 광음향 영상을 갑상선암 조직에 적용해 암 조직이 특정 레이저에 반응하여 생성되는 정보를 시각적인 정보로 바꾸는 것으로, 기존의 갑상선암 진단을 위해 시행하던 초음파의 단점을 보완해 침습적인 조직검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추가적인 임상시험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연구로 임동준·하정훈 교
임 교수는 "앞으로 추가적으로 진행될 임상연구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갑상선암을 조기에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확실히 진단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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