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연료, 에너지 절약 사업 활성화 촉매제될 것"

플랜트 종합건설 기업 웰크론한텍(대표 이영규)이 사단법인 에너지절약전문기업협회(이하 ESCO협회)와 함께 베스트웨스턴 구로호텔에서 '고형폐기물 기술 및 정책 포럼'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포럼은 ESCO협회 회원사, SRF(고형폐기물 연료) 발전사업자, 소각로 설계·공급사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와 환경단체, 지자체 공무원, SRF시설 예정지역의 주민대표 등 총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지정토론 형태로 진행됐다.
토론에 앞서 배재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의 '가연성 폐기물 자원화정책', 산업용 보일러 전문기업 웰크론강원 성두용 부사장의 'SRF 연소 및 보일러 선진기술' 소개에 이어 김재식 중부발전 부장의 'SRF연소와 대기환경 영향'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주제발표에 나선 서울과기대 배재근 교수는 '가연성 폐기물 자원화 정책'이란 주제로 기존 매립과 단순소각 방식의 폐기물 처리방식이 자원이나 에너지로 전환되는 배경, 관련 제도와 정책의 변화 등을 설명하고 선진국의 모범 운영사례를 소개했다.
성두용 웰크론강원 부사장은 'SRF 연소 및 보일러 선진기술'을 주제로 폐기물의 종류에 따라 적용되는 연소기술의 차이를 설명했다. 이어 폐기물 자원화 사업은 소각이나 매립 방식 대비 환경개선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만큼 기술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재식 중부발전 부장이 'SRF연소와 대기환경 영향'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김 부장은 중부발전이 실제 운영중인 열병합발전소를 대상으로 한 환경검증위원회 검증결과를 토대로 고형연료를 이용한 발전시설에서 배출되는 환경오염물질이 액화천연가스(LNG)보다 훨씬 낮은 수준임을 사례로 들어 SRF연소와 대기환경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ESCO협회 관계자는 "고형연료를 이용한 에너지화 사업은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을 촉진하는 에너지절약 사업 활성화와 연계할 수 있다"며 "전문가, 업계, 이해 당사자간 충분한 소통을 통해 신기술의 도입과 정책이 뒷받침돼 사업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규 웰크론한텍 신재생사업팀 이사는 "정책 기조가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고 재활용·에너지화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어 고형연료를 이용한 에너지화 사업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환경부의 고형연료제품 환경관리 기준 강화와 제도개선 방침에 맞게 업계도 친환경 기술 도입, 운영시스템 제안 등 SRF발전사업의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