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의 한 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 항원이 검출됐습니다.
야생조류가 아닌 가금 농가에서 발생한 것은 올겨울 들어 처음이라 정부가 바싹 긴장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야생 조류 분변에서 조금씩 검출되던 조류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가 가금 농가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전북 고창의 한 오리 농가의 도축 출하 전 검사 과정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것입니다.
가금 농가에서 AI가 검출된 것은 올겨울 들어 처음입니다.
다만, 해당 농가의 오리들은 특별한 감염 증상을 나타내지는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전북 고창군 관계자
- "보통 1~2마리 정도 폐사는 정상적으로 나오는데, 그것보다 2~3배 정도 폐사가 나온다든지 그런 것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었고…."
그럼에도, 정부는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해, 농가에서 기르던 오리 1만 2천여 마리를 모두 살처분 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농가에 전염되지 않도록 소독 등 방역도 강화합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나오면 즉각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AI 중앙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농가에서 검출된 AI가 고병원성인지는 이틀에서 사흘 뒤에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