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용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0.3% 저렴

올해 김장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김흥빈)은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전통시장(37곳)과 인근 대형마트(37곳)를 대상으로 김장용품 15개 품목에 대해 실시한 가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김장에 소요되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5만7042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28만6665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3만원(10.3%)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조사대상 대부분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젓갈류(24.7%)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가격차이가 가장 컸으며 이어 조미료(16.2%), 선어류(3.7%)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구체적으로 새우젓(1kg)은 전통시장이 1만3014원으로 대형마트(2만381원)보다 36.1% 저렴했다. 쪽파(2단, 약 2kg)는 전통시장(6만152원)이 대형마트(9만547원)보다 35.6%, 미나리는 (5단, 약 2kg)는 전통시장(1만6010원)이 대형마트(2만1263원)보다 24.7% 각각 가격이 낮았다.
김흥빈 이사장은 "배추·무 등의 작황이 좋아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김장용품 가격이 전통시장은 3.3%, 대형마트는 4.2% 지난해보다 하락했다"며 "전통시장에서 김장준비를 하면 보다 신선하고, 저렴한 가격에 김장을 담글 수 있다"고 당부했다.
[서찬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