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IMF 외환위기가 발생한 지 꼭 20년이 됩니다.
한 경제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 다시 그런 위기가 터질 경우 국민이 '금 모으기 운동'처럼 고통 분담에 동참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37.8%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그렇다'는 응답은 29.2%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그런 위기가 현실로 닥치면 우리 국민은 또 다시 뭉칠 겁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전문가 68%는 "외환 위기에 버금가는 위기가 향후 5년 내 발생할 수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경제 위기 뇌관이 될 수 있는 분야로는 '주력 산업의 몰락'(20.6%)과 '가계 부채'(17.5%), '낮은 노동생산성 및 노사 관계'(16.5%)를 꼽았습니다.
이처럼 20년 전 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위기를 극복했지만, 서민들의 팍팍한 삶은 그리 나아진 것 같지 않다는 얘기들이 많습니다.
신동규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