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협회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한국선급·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등과 '해운 연관산업 동반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 체결되는 이번 협약에 따라 선주협회·한국선급·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은 협의체를 구성해 매 분기별 현안사항을 공유하고 해운 연관산업의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선주협호 관계자는 "해운연관산업 간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전반적인 해운산업의 국제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며, 이는 국가경쟁력과 해운산업의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국내 해운산업이 붕괴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해상 운임 불황으로 지난해 세계 7위의 국적선사 한진해운이 파산하면서 한국 해운업계는 글로벌 네트워크 붕괴, 대외신인도 하락, 경쟁력 약화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선주협회는 설명했다.
오는 2020년부터 선박에 대한 국제환경기준이 강화돼 친환경선박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 금융권이 해운업 지원을 기피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협회
해운업계가 어려움을 겪자 지난 2011년부터 P&I 보험 가입률이 뚝 떨어져 현재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이 받고 있는 연간 보험료는 1100척에 대한 3100만달러에 불과하다. 한국선급 역시 신조선박이 줄어들어 검사수입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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