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밀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는 데다 환율마저 오르고 있어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동아제분이 지난 연말에 이어 또 다시 밀가루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제빵용 강력분의 경우 28%, 중력분과 박력분은 17~18% 올렸습니다.
연이은 가격 인상은 무엇보다 치솟는 국제 밀 시세 때문입니다.
부셀당 870센트로,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달 보다는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지난해 4월 보다는 75% 가까이 오른 수준입니다.
여기에 네 자릿 수를 넘보는 환율 상승세도 업체로선 상당한 부담입니다.
이에따라 CJ제일제당과 대한제분, 삼양사 등 경쟁업체들도 조만간 제품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업체들은 밀가루가 정부의 집중 가격 관리 대상 품목 중 하나이기 때문에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내부적으로 감당하기에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제분업체 관계자
-"정부가 52개 생필품의 가격을 관리하겠다고 하지만 회사로서는 적자 폭이 너무 크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올릴 수 밖에 없는거죠."
밀가루 값 인상은 라면과 과자 등의 가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소비자들의 살림살이는 갈수록 팍팍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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