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정운, 투자사기 연루…1천만 원 돌파한 '비트코인'은 무엇?
가수 박정훈이 가상화폐 투자 사기에 연루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국내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초강세를 보이면서 26일 1천만원을 돌파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이날 오후 3시 10분 비트코인 거래액이 1코인당 1천2만7천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불과 45일 만에 66% 상승한 수치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1코인당 100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12일 600만원, 이달 21일 900만원을 돌파하면서 가파르게 치솟았습니다.
비트코인은 발행 주체가 없는 가상화폐입니다.
사실 가상화폐는 흔합니다. 인터넷 서비스마다 자기만의 가상화폐를 만들곤 합니다. 싸이월드는 ‘도토리’를 만들었고, 네이버는 ‘네이버 캐쉬’,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크레딧’, 카카오는 ‘초코’이라는 가상화폐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가상화폐가 많은데도 비트코인이 특별히 주목을 받은 건, 작동 방식이 특이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가상화폐를 구매하기 전에 어떤 거래소를 이용할지 선택해야 합니다. 미국의 폴로닉스나 일본의 비트플라이어 등 해외 거래소도 있고, 비교적 편리한 국내 거래소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상용화된 거래소는 빗썸, 코빗, 코인원 등 세 곳입니다.
가상화폐를 대표하는 비트코인은 2009년에 정체불명의 프로그래머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에 의해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P2P(Peer to Peer) 네트워크 기반의 전자 금융거래 시스템이자 새로운 화폐입니다.
가상화폐는 전세계 공통화폐로서 같은 시세, 한정된 수량으로 희소성의 장점, 블록체인이라는 기술로 익명성, 보안적 장점도 지니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거래 정보를 하나의 덩어리(블록)로 보고 이것을 차례차례 연결한(체인) 거래장부입니다. 이 장부는, 거래자만 보관하는 현실 속 장부와 달리 내용이 모두에게 공개됩니다.
블록체인은 거래를 할 때 은행과 같이 정부가 신뢰성을 인정한 ‘제3의 공인기관’이 필요 없습니다. 은행을 거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이 직접 거래할 수 있는 P2P(Peer to Peer)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A가 B에게 비트코인을 전송하면 A와 B는 각각에게 부여된 비트코인 주소를 통해 네트워크상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전송 승인이 이뤄지는 즉시 A의 송금이 각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연결된 노드(node,비트코인 코어를 다운받아 검증에 참여하는 사용자)를 통해 다른 노드로 전송되고 빠르게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확산됩니다. 이후 각 노드는 이 거래가 정상적인지 검증해 공개장부(블록)에 기록, 공유하는 과정을 거쳐 거래가 완료됩니다. 즉 모두가 공유된 네트워크 속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며 거래의 가치, 화폐의 가치가 검증되고 공유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블록체인을 적용한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주인이 없습니다. 비트코인을 만들고 거래하고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바꾸는 사람 모두가 비트코인 발행주입니다.
비트코인은 크게 구매 혹은 채굴할 수 있습니다.
등락 폭이 매우 큰 암호화폐 특성 상 구매한 사람들은 오를 땐 더 오를 거라고 믿으며 안팔고, 내리면 더 손해볼까봐 무서워서 파는 게 일반적입니다.
반면 이렇게 시세 변동에 그나마 안정적인게 채굴인데, 그 이유는 기간이 얼마가 걸리든 원금회수가 될 가능성이 현저히 높기 때문입니다.
채굴은 크게 직접 마이닝과 클라우드 마이닝으로 나뉩니다.
직접 마이닝은 말 그대로 직접 채굴기를 돌려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클라우드 마이닝은 cloud 서비스에서 의미를 가져와 웹상에서 일정량의 채굴기에 사용되는 파워를 임대받는 개념입니다.
가상화폐는 현금으로 변환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거래소 계정을 만드는 것이 가장 쉽고 유명합니다. 계정을 만드는 이유는 현금으로 변환하기 위한 이유도 있지만, 모은 코인들을 보관할 수 있는 지갑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에서는 계좌를 ‘지갑’이라고 부릅니다. 지갑마다 고유한 번호가 있는데 숫자와 영어 알파벳 소문자, 대문자를 조합해 약 30자 정도로 이루어지며, 한 사람이 개수 제한 없이 여러 개의 지갑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때, 지갑을 만들 수 있는 별도 프로그램이나 웹사이트를 써야 합니다.
한편, 가장 유명하고 상용화되고 있는 비트코인 이
이더리움은 러시아 이민자 출신 캐나다인 비탈리크 부테린(Vitalik Buterin)이 2014년 개발한 가상화폐로 거래 명세가 담긴 블록이 사슬처럼 이어져 있는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어디서든 전송이 가능합니다.
[MBN 뉴스센터 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