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성창근 대덕바이오 대표(왼쪽)과 광동성 광저우시 산림국장이 소나무재선충병을 치료하는 백신 G810 연구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덕바이오] |
이번 협약에 따라 중국 광저우시는 대덕바이오가 개발한 소나무재선충병 치료 백신 G810의 사용을 허가해주고 검증단지 조성을 도울 예정이다. 대덕바이오와 남중국농업대는 광저우시가 조성한 환경을 활용해 G810 연구를 이어간다.
앞서 광저우시 산림국장, 남중국농업대 연구팀은 지난 4월 30일 G810을 시험 주입한 소나무의 4.9%만 고사했다는 결과를 이달 18일 확인했다. 결과를 확인한 광저우시는 시내에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류혜공원의 감염 소나무에 대한 방제도 요청한 상태라고 대덕바이오 측은 전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을 치료하는 약물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았다. 때문에 각국 산림당국은 병에 걸린 소나무를 벌목해 훈증처리한 뒤 소각하는 방식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대응해왔다.
대덕바이오의 G810은 소나무재선충균의 천적곰팡이(Esteya)를 활용해 개발됐다. 대덕바이오는 지난해 3월 산림청, 제주도의회 등과 '소나무재선충 방제효과 검증단'을 구성하고 G810의 효능에 대한 검증 작업을 벌인 결과 세계 최초로 감염된 소나무의 30% 가량을 소생시키는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해당 지역에 농약이 살포됐다는 이유로 G810의 효과를 판정할 수 없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대덕바이오 측은 토로했다.
성창근 대덕바이오 대표는 현재 소나무재선충병의 균을 옮기는 솔수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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