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의 한미약품 실적 추정치 변경 내역. [자료 제공 = KB증권] |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7일 사노피의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이 임상등록사이트에 등록되면서 사노피의 지속형 GLP-1 제제 개발에 대한 의지가 확인됐다"며 "당뇨 사업부를 갖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은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지속형 GLP-1 제제 개발에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이 개발해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약물이다.
KB증권은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임상 3상에서 기존 약물보다 우월한 효능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GSK가 일주일에 한 번만 투약하면 되는 GLP-1 제제인 탄지움을 시장에 내놓은 바 있지만 효능이 기존에 시장을 주도하는 릴리의 트루리시티보다 좋지 않아 내년 7월부터 판매를 중단하기로 한 사례가 있어서다. 이에 에페글레나타이드도 임상 지연과 같은 리스크는 해소됐지만 상업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KB증권은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 임상이 모두 정상화 궤도에 올라 리스크가 최소화됐고 내년 임상 발표와 허가 신청 등 다양한 R&D 모멘텀이 유효하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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