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경영 전략 바꿔야"

원가를 낮추면서도 품질을 좋게 만들어야 한다는게 기업들의 큰 숙제인데요.
우리 기업들이 가격과 품질이 아닌 새로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기업들은 원가 경쟁과 품질경쟁의 틀을 벗어나야 한다."

컨설팅 전문기관 코리아스탠다드앤컨설팅유나이티드가 한국 기업들에게 주문한 내용입니다.

원가를 낮추고, 품질을 높이는 기존 전략은 시장 변화를 쫓아가는 소극적인 방법이라는 분석입니다.

대신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시장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를 위해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비자를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기업이 생산과 재고관리, 유통 등 모든 과정에서 비용을 줄이는 등 경영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재우 / 아주그룹 부회장
- "원가가 오르더라도 가격을 내려야 합니다. 또 이런 상황을 이겨내려면 결국 상상하지 못했던 분야의 원가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여야 합니다."

참석자들은 특히 우리 기업들이 불량률을 줄이는 경영 원리인 '식스 시그마' 이후 새로운 경영 전략의 구심점을 찾지 못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김종석 / 코리아스탠다드앤컨설팅 대표이사
- "식스시그마는 불량률을 낮추는 경영 원리라고 볼 수 있는데, TPS는 낭비가 발생하는 부분들을 모두 제거한다는 원리입니다."

또 앞으로는 기업의 변화 속도가 가격과 품질 못지 않게 중요할 것이라며 속도 경영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