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기업인 삼성전자가 25일 이사회를 열고 10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점검합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전략기획실을 해체한 삼성그룹이 계열사별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사회를 열어 올해 투자 계획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와 LCD 설비투자에 각각 7조원, 3조7천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특검으로 일부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들도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투자계획과 신규 채용규모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삼성그룹은 올해 25조원을 투자하고 채용규모도 7천명 정도로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때문에 늦어졌던 임원 인사도 5월초에 단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이학수 / 삼성그룹 부회장
-"5월 중 삼성전자 인사가 있을 예정이다. 이 때 직책이나 일이 정해질 것이다."
고객총괄책임자에서 물러난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 전무는 신흥시장에서 경영수업을 쌓을 전망입니다.
이 전무는 인도를 비롯해 동유럽, 남미 등 여러곳을 돌며 치열한 세계 시장을 직접 둘러볼 예정입니다.
사장단 인사는 조직의 안정을 위해 공석이된 삼성화재와 삼성증권 등 일부 계열사만 실시합니다.
전략기획실의 인력 100여명은 6월말까지 대부분 계열사로 복귀합니다.
인터뷰 : 이학수 / 삼성그룹 부회장
-"전략기획실 해체와 사임 등 가능한 부분은 6월말까지 관련된 법적 절차와 실무 준비를 마치고 7월 1일부터 차질없이 시행될 것입니다."
그룹 계열사간의 업무 조율은 사장단협의회가 주도하고 산하 조직인 업무지원실은 이수빈 회장을 지원합니다.
그룹의 홍보는 자연스럽게 대표기업인 삼성전자 홍보실에서 맡게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