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들이 7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1만9천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비트코인은 1만5천 달러를 웃돌면서 거래를 시작했고, 오전 10시 무렵부터 폭등세를 보이면서 1만6천 달러, 1만7천 달러, 1만8천 달러, 1만9천 달러를 순식간에 돌파했습니다.
그렇지만 1만9천300달러 선을 고점으로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1만5천100달러 선으로 밀려났습니다. 장중 20% 웃도는 극심한 급등락 장세를 연출하면서 원점으로 되돌아온 셈입니다.
이후로 낙폭을 다소 회복하면서 오후 4시 8분(미 동부시간) 현재 1만6천362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초 1천 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16배 치솟은 가격이지만, 불안정성은 더욱 커지는 양상입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에도 1만1천 달러를 돌파했다가 2시간 만에 10%가량 급락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에는 장중 30%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의 '제도권 데뷔'를 앞두고 변동성은 더욱 커진 모양새입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오는 10일과 18일 각각 비트코인 거래를 시작합니다. 비트코인이 제도권에 편입되면 막대한 기관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이 때문에 롤러코스터식 급등락 장세를 우려하는 경고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헤지펀드' BK캐피털 창업자 브라이언 켈리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도 "상상력이 만든 위험한 거품"이라고 비트코인 투자에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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