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조선사는 단 3척을 수주하는데 그쳤다. 수주는 적은데 선박 인도는 이어지고 있어 국내 조선사의 수주잔량은 2개월째 일본에 밀려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조선사는 셔틀탱크 2척(삼성중공업)과 석유제품운반선 1척(현대미포조선) 등 3척 수주에 그쳤다. 반면 중국은 전 세계 발주물량 58척 중 47척을 수주하며 사실상 시장을 독식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선박가격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도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라며 "국내 조선사들은 손익분기점을 고려해 지나치게 낮은 가격의 프로젝트에는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1~11월 누적 수주실적은 중국이 324척으로 1위를 유지했다. 12월에 큰 이변이 없는 한 1위로 마감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총 152척을 수주해 2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은 83척을 수주해 3위에 그쳤다.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는 조선사들은 수주실적 2위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수주는 주춤하는 데 선박인도는 꾸준히 이어져 국내 조선사 수주잔량은 2개월째 일본에 밀려 3위에 머물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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