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를 제한하는 규제안을 내놨는데 투자 열기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가상화폐는 어제 하루 가격이 100% 넘게 급등했는데 도대체 왜 이렇게 오르는 걸까요.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정부 규제안이 무색하게 가상화폐 거래소의 가격 판이 빨간색 화살표로 가득합니다.
한 가상화폐는 규제안이 발표된 어제 하루 동안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고 투자 과열로 거래소가 20분간 거래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규제가 시작되기 전 미리 가상화폐를 사놓으려는 투자자가 몰린 겁니다.
▶ 인터뷰 : 박승준 / 서울 신당동
- "송금이나 환전이 불가능해지면 투자자들이 굉장히 위축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 이 정도의 수익이 나는 투자처가 없기 때문에 최대한으로 투자해서…."
거래를 아예 금지하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규제 수위가 거래 제한으로 예상보다 낮아지면서 투자자가 마음 놓고 투자를 늘렸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 인터뷰 : 홍기훈 /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 "시장에서 기대한 만큼의 강도가 나오
투자자 피해가 커질 대로 커지고 나서 뒤늦게 나온 대책인데 이마저도 투기판으로 변질된 시장을 정상화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