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인 '팁스(TIPS)'의 성과를 공유하고 기술보증 등 연계지원을 강화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2017 팁스(TIPS) 그랜드 컨벤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총 2부로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국내 대표 공학학술단체인 한국공학한림원의 석학을 초청해 '4차 산업혁명과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하고, 우수 창업팀이 참여하는 '팁스 파이널 IR 피칭'도 열었다. 2부 행사에서는 혁신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팁스 창업팀·운영사 등에 대한 '팁스 어워드' 시상, 팁스 창업팀 후속투자 협약식, 기술보증기금과의 포스트팁스 프로그램 협약식, 팁스 서포팅허브 개소식이 진행됐다.
2013년 하반기부터 운영 중인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엔젤투자회사, 벤처캐피털 등 민간(운영사)이 창업기업을 선별해 1억원 내외를 투자한 뒤 추천하면 정부가 등을 연구·개발(R&D) 비용, 창업 자금 등을 매칭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팁스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38개 민간 운영사 주도로 누적 창업팀 364개를 육성했다. 이 중 29개팀은 글로벌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약 4708만 달러 해외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한 전체 창업자 1134명 중 석·박사 출신이 55.9%(634명)에 이르며, 국내외 민간투자 총 5049억원(엔젤투자 717억원, 후속투자 4332억원)을 유치하는 등 팁스는 기술기반 창업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한 대표 플랫폼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2015년 7월 개소한 팁스타운은 팁스에 선정된 창업기업, 투자기관 등이 밀집한 창업보육공간이다. 현재 창업팀 48개와 운영사 12개 등 89개 업체에 600명이 입주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혁신창업 활성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선배 팁스기업은 성공의 롤 모델이 돼 후배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팁스 운영사와 정부 그리고 유관기관은 강력한 후원자 역할을 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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