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은행들이 속속 서민금융시장에 진출하면서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의 숨통이 한결 트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용등급 7~10등급 사이의 서민들에게 은행 문턱은 넘기 힘든 벽입니다.
실제로 이들에 대한 제도권 금융사들의 대출 비중은 계속 줄어들며 지난해 18%까지 떨어졌습니다.
담보 없는 대출을 꺼리는 데다, 그렇다고 은행이 고금리로 대출을 할 경우 평판이 나빠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자회사를 통한 서민금융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이 캐피탈 형태로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우리금융과 기업은행, 신한금융 등도 진출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특히 스탠다드차타드 그룹은 은행에서부터 캐피탈과 저축은행, 대부업체까지 갖추고 신용도에 따른 다양한 대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습니다.
은행들의 잇딴 서민금융 진출로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의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금리인하 경쟁을 유도해, 기존의 대부업체 금리도 함께 낮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은행들은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대출금리를 낮출 여지가 많고, 평판도 때문에 대부업체처럼 40%가 넘는 고금리를 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은행이 서민금융에 진출한다고해도, 금융소외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때문에 금융소외자들의 자활을 돕는 지원체제 또한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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