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짙은 안개가 끼면서 항공기가 무더기로 지연되거나 결항됐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성탄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오늘까지도 항공기가 지연되면서 인천공항은 하루종일 시끄러웠습니다.
신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용객으로 가득한 인천공항 출국장, 대부분 지친 모습이 역력합니다.
일부는 아예 의자에 드러누워 잠을 청합니다.
인천공항에서 이틀째 이어진 항공편 무더기 지연 사태는 오후 늦게까지도 풀리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서재하 / 경북 안동 태화동
- "(현지) 공항에 도착하면 지하철 타고 바로 숙소로 막차를 타면 이동할 수 있었는데, (지연으로) 시간이 늦어져서 막차를 못 타게 됐습니다."
우왕좌왕하는 일부 항공사의 미흡한 대응에 이용객들은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 SYNC : 항공편 지연 피해 이용객
- "호텔이 중요한 게 아니라니까요, 저희 택시 타고 가면 돼요. 그런데 이 프로세스가 잘못되신 것이고 주변 대응하시는 게 잘못된 거잖아요."
오후 6시까지 지연된 항공편은 모두 548편, 12편은 결항했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항공편 무더기 지연 사태가 이어지면서 운항을 알리는 전광판은 빨간색 지연 표시로 가득합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공항 관제시스템에 오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
지연 사태가 언제 해소될지도 정확하지 않아 당분간 이용객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