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톱 10' 브랜드 가운데 농심 신라면이 식품으로는 유일하게 4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삼성 갤럭시'가 최고 브랜드 영예를 안았고, 현대자동차, LG전자 대표 브랜드들과 인천공항 등이 '톱 10'에 포함됐다.
27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올해 해외시장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브랜드' 설문조사에서 삼성전자 갤럭시와 QELD TV, 대한항공에 이어 신라면이 4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인천공항 ▲그랜저 ▲LG TV ▲LG V30 ▲아시아나항공 ▲제네시스 순이었다.
신라면은 지난 8월부터 미국 전역 4692개 월마트 모든 매장에서 판매되는 최초의 '한국산 식품'으로 기록되면서 4위 브랜드 영예를 안았다. 코카콜라, 네슬레, 켈로그 등 세계적인 식품회사 중에서도 대표 제품만이 월마트 전 점포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신라면은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평가다. 앞서 신라면은 미국 국회의사당과 국방부 등 주요 정부기관 내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면서 한국 식품 브랜드 위상을 높였다. 월마트 입점 외에도 국내 모든 항공사에 신라면을 기내식으로 공급하게 된 것도 점수를 받았다. 아메리칸 항공, 아에로 멕시코, 에어 아라비아 등 기내에서 신라면을 제공하는 외국 항공사도 20개가 넘는다. 농심 관계자는 "우리나라 식품이 전세계 최대 유통망인 월마트 모든 매장에 입점하고, 외국 항공사 기내식 메뉴로 자리잡은 것은 의
한편 11~30위권에는 삼성 셰프컬렉션(18위)·삼성 무풍에어컨(23위)과 현대차 쏘나타(15위)·아반떼(29위), 롯데면세점(11위)·롯데호텔(17위)이 포함됐고, 금융 브랜드에서는 미래에셋대우(22위), KB국민은행(26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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