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LNG선 2100억원에 수주…올해 목표 초과 달성

↑ 삼성중공업이 수주해 지은 LNG운반선. [사진 제공 =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해외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 선사로부터 18만㎥급 LNG운반선 1척을 약 2100억원에 수주하기로 합의했고, 올해 안에 건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초 세웠던 65억달러의 수주목표를 초과달성하게 됐다. 올해 수주 실적은 유조선 8척, 셔틀탱커 7척, 컨테이너선 6척, LNG선 5척(LNG-FSRU 2척 포함),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1척,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1척 등 모두 28척이다. 금액으로는 69억달러어치 일감을 따냈다.
삼성중공업 측은 "연간 수주목표 65억 달러를 이미 초과 달성한 상황이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연말에도 추가 수주를 위해 노력한 결과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며 "이번에 수주한 LNG선을 포함해 올해 LNG선 3척, LNG-FSRU 2척, FLNG 1척 등 LNG 분야에서만 33억달러를 수주하며 이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시장에서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이 지난 6월 수주한 코랄(Coral) FLNG는 단일 프로젝트 기준으로 올해 발주된 선박·해양플랜트 중 최대 규모로 계약 금액은 25억달러다.
이외 2척의 소형 LNG 운반선을 수주하며 선종 라인업을 다변화했다고 삼성중공업 측은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지난 5월 대한해운으로부터 수주한 소형LNG선 2척은 한국형화물창(KC-1)이 장착될 예정이다. 2척 중 1척은 LNG 급유 기능을 갖춘 LNG벙커링 겸용선으로 건조된다.
지난 9월 LNG-FSRU의 핵심설비인 재기화시스템을 독자 개발한 삼성중공업은 한달여만인 10월 이를 장착한 LNG-FSRU를 수주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인 LNG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30년까지 연평균 30척 규모의 LNG선 발주가 기대된다"며 "지금까지 110척에 달하는 LNG선을 건조하면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 올해 LNG 분야에서 거둔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고부가가치 제품인 LNG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