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화장실에 가면 변기 옆에 휴지통이 있죠, 그런데 코를 찌르는 악취에 보기에도 너무 불쾌했던 게 사실입니다.
새해부터는 이런 휴지통이 모두 사라집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공중 화장실.
대변기 옆 휴지통을 들여다보니 뒤처리에 쓰인 휴지가 퀴퀴한 냄새를 풍깁니다.
▶ 인터뷰 : 권 모 씨 / 서울 도화동
- "들어가서 불결하다는 느낌이 확 들면 여기 말고 다른데 가야지하고 문 닫고 나오는 편이 더 많아요."
새해부터는 전국 공중 화장실의 대변기 옆 휴지통이 사라집니다.
사용한 휴지는 그냥 변기에 버리면 되고, 대신 여성 칸에는 위생용품 수거함이 마련됩니다.
▶ 인터뷰 : 표혜령 /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
- "가서 (휴지통을) 봤을 때 '으윽'하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좋아질 거고 악취도 없어지고."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남자 화장실에서는 서로 눈치가 보였던 것이 사실인데요. 앞으로는 이런 가림막 설치가 의무화돼 사생활 침해 논란이 사라질 전망입니다."
새해에 달라지는 건 이외에도 많습니다.
항공사는 지연이나 결항이 결정되는 즉시 승객에게 문자 또는 이메일을 보내야 하고, 표준 문구도 마련됐습니다.
또 법정 최고금리는 연 24%로 내려가고, 여권의 영문 표기도 한 차례 바꿀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