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산 세탁기 세이프가드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적극 소명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서 열린 '세탁기 세이프가드 공청회'에 참석해 현재 미국 현지에 짓는 공장의 원활한 운영과 세탁기 수요를 고려할 때 세이프가드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 LG전자는 테네시주에 각각 가전 공장을 건설 중이다. 두 회사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고려해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고 미국 내 수요에 대응하기로 한 셈이다. 하지만 세탁기 수급을 고려할 때 세이프가드가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완전한 생산능력을 갖출 때까지 시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가 발효된다면 미국의 일자리까지 위태롭게 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역설했다.
존 헤링턴 삼성전자 미국법인 선임 부사장은 공청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비록 우리가 미국 시장을 위한 세탁기의 대부분을 뉴베리 공장에서 공급할 계획이긴 하지만 이를 하룻밤 사이에 할 수는 없다"며 "뉴베리에서 생산을 늘려가는 동안 우리 소매업자들과 소비자들에게 모든 종류의 제품을 공급하려면 일부 세탁기를 수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토니 프레일리 삼성전자 사우스 캐롤라이나 가전공장 매니저도 "우리는 이미 504명의 직원을 고용했고, 그들 중 90%는 뉴베리나 그 인근 지역에서 고용된 현지인들"이라며 "또 이 공장은 단순한 나사 조립 작업이 아니라 완전히 통합된 공정"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공청회 이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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