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시중은행들이 외환은행 인수에 여전히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일단 HSBC에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예, 외환은행입니다.)
[앵커]
매각 시한이 결국 연장이 됐군요. HSBC 인수 가능성이 커진 것 아닌가요?
[기자]
예, 일단 HSBC의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HSBC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맺은 외환은행 매각 시한을 7월말까지 3개월 연장하는데 합의했는데요.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기자 간담회를 자청해, 장기 발전을 감안할 때, 외환은행을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보다 HSBC에 매각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웨커 행장은 HSBC의 이해관계에 따라 계약기간 중인 7월 초에 계약 파기를 할 수 있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또 매각시한 연장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승인이 떨어지면 종결 기한이 두 달 연장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매각의 관건은 오는 5~6월로 예상되는 외환카드 항소심 결과입니다.
항소심에서도 론스타가 유죄를 받으면 론스타는 대주주 자격이 박탈됩니다.
이렇게 되면 론스타는 금융위원회의 주식 강제매각 명령에 따라 외환은행 지분을 팔아야합니다.
다만 항소심에서 무죄가 나오면, 연말에 있을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의 1심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여기서 유죄 결과가 나온다면 역시 강제매각을 해야하고, 무죄 판결이 나오면 자유롭게 매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럴 경우 외환은행에 관심을 보였던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 등이 또 다시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외환은행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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