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대유위니아] |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유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동부대우전자를 인수를 추진했다. 과거 위니아만도(현 대유위니아) 인수에 이어 동부대우전자를 사들여 종합가전업체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동부대우전자 인수가 지지부진하면서 대유그룹 오너인 박영우 회장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다른 입찰 참여사들 대비 자금력이 약한 게 문제이기에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대유위니아를 비롯한 대유그룹 3개 상장사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총 521억원에 불과하다. 앞서 대유플러스와 대유에이텍이 보유한 800억원 규모의 스마트저축은행 지분 매각이 불발되면서 자금 사정도 넉넉하지 않은 상태다.
재무적투자자(FI)들의 동무대우전자 매각 희망가는 약 2000억원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대유위니아가 NH투자증권에 전달한 최종적으로 최종 인수안은 700억원을 선투입하고 3년 내 FI 지분을 모두 사들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NH투자증권이 구체적인 답변이 없자 인수 철회 의사를 전달했지만 아직 가능성은 열려 있다.
대유위니아가 매년 상저하고(上低下高) 실적 흐름을 보인다. 김치냉장고 실적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한다면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물론, 중남미를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이 용이해진다. 동부대우전자는 멕시코, 중국, 말레이시아에 생산 공장을 갖고 있다.
현재 동부대우전자 인수전에서는 터키 베스텔과 이란 엔텍합-웨일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FI가 자금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