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선택으로 잠시 학교를 떠나게 된 청소년들이 다시 사회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데요.
법무부가 위기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청소년들과 재능 기부자를 연결해주는 '재능 나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쿠키를 만들고 커피를 내리는 학생들, 메이크업과 피부관리도 배웁니다.
여느 고등학교 청소년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지만, 무심코 벌인 크고 작은 잘못으로 이곳에 오게 됐습니다.
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법무부가 특별한 '재능나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식 /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장
- "자신의 끼와 재능을 어떻게 계발해야 하는지 모르는 학생들에게 재능나눔 활동은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음악과 연기, 요리,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소년원과 보호관찰소를 찾아 재능을 나눠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해 10월 홈페이지가 구축돼 벌써 30여 명의 재능기부자가 생겨났습니다.
▶ 인터뷰 : 박하영 /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
- "(탈선학생들) 처벌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탈선을) 막기 어렵다고 보고 재능을 나눠줘서 꿈과 희망을 찾게 함으로써…."
가수 김태우와 배우 남궁민·심은진, 셰프 황요한도 재능기부자로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남궁민 / 배우
- "인생의 선배로서 본인이 꿈을 이루는 과정을 어떻게 해 나가야 좋을지 공감가게 하거나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법무부는 청소년들을 위한 재능나눔에 각계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