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유전자 변형 옥수수가 국내에 처음 들어왔습니다.
수입한 업체들은 유전자 변형이 안된 옥수수를 구할 수 없어 어쩔수 없다고 하지만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미국산 유전자 변형 옥수수 5만7000톤을 실은 배가 어제(1일) 울산항에 들어왔습니다.
그동안 사료용으로 쓰기 위해 유전자 변형 옥수수가 수입된 적은 있지만 식용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에 수입된 옥수수는 대상과 삼양제넥스 등 식품업체로 납품돼 과자와 빵 등의 단맛을 내는데 쓰이는 전분당으로 만들어집니다.
업체들은 수급 사정이 악화돼 어쩔 수 없이 유전자 변형 옥수수를 수입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식품업체 관계자
- "중국에서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면서 옥수수 수출을 중단했구요. 미국에서 바이오에탄올 생산이 늘면서 수급이 악화됐습니다."
그러나 시민사회 단체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전자 변형 식품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고, 전분당을 가공식품에 쓰더라도 성분 표시 의무가 없어 소비자들이 알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유전자 변형 옥수수는 올해 말까지 120만 톤이 더 수입될 예정이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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