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서 연간 7천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선도 공항으로서 채비를 갖췄습니다.
첫날 큰 혼란은 없었지만 일부 비행기가 늦게 뜨고 터미널을 잘 못 찾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벽 4시, 필리핀 마닐라를 출발한 여객기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활주로에 들어섭니다.
아시아 허브 공항으로 도약하려는 인천공항 새 날개에 역사적 첫 발을 내딛는 순간입니다.
▶ 인터뷰 : 정유정 / 인천공항 제2터미널 첫 입국자
- "첫 주인공인 된 게 굉장히 영광스럽고요."
무인 발권 시스템과 자동 보안검색으로 탑승 수속이 기존보다 20분 빨라진 게 특징.
다만 일부 승객은 무인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었는데 창구 직원이 부족해 우왕좌왕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심 실 / 인천 운서동
- "우리는 엄청 어렵게 생각해. 처음이니까 지금 그런 걸 모르니까 우리가."
터미널이 두 개가 되면서 잘 못 도착하는 사례도 속출했습니다.
▶ 인터뷰 : 제2터미널 이용 승객
- "택시기사가 잘 못 내려줘서 (제2터미널이라고)두 번이나 얘기했었는데…. "
1터미널과 2터미널 사이엔 5분 간격으로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됐지만 몰려드는 승객과 공항직원들을 옮기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고속도로 끝지점입니다. 1터미널은 그대로 직진하고 2터미널은 우측 출구로 나가야 터미널을 잘못 찾는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첫 출발 비행기가 15분 늦고 중국 선전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시스템 문제로 6시간 지연 출발하는 등 일부 승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