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에 이어 벌써 두 번째인데,한전과 정부 당국은 그동안 뭐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어제 오후 4시 30분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인근 공장들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사고 원인은 한화석유화학 공장의 낙뢰방지기 고장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사고로 여천 NCC를 비롯해 프레스에어코리아, LG화학, 현대하이스코, GS칼텍스 등 인근 생산시설들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 지역에는 발전소들이 밀집해 있어 이중 단 한 선로에만 이상이 발생해도 대규모 전력 공급 사고로 이어지고 산업 단지 전체 공장의 가동이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또 공장을 정상 가동하기까지는 최소 2~3일이 걸리기 때문에 이 기간에 발생하는 손해와 공장 재가동 비용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전력은 내일(5일) 새벽 전력 재공급 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체들은 말문이 막힌 모습입니다.
지난 2006년 5월에도 정전 사고가 나 막대한 손해를 입은 업체들은 어떻게 2년 만에 다시 같은 사고가 발생했는지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따져야 한다는 반응입니다.
현재 한전과 한화석유화학은 사고 원인을 놓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이번 정전 사고로 피해액도 엄청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6년 당시 GS칼텍스 5개 업체의 공장 가동이 중단돼 120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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