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고 환불 어려운 취업컨설팅서비스…"1회에 최고 10만원"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 서비스의 수강료가 비싸고 환불 관련 정보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4~2017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취업 관련 소비자 불만상담 143건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계약해제·해지와 위약금 관련 불만이 82건(57.3％)으로 가장 많았다고 24일 밝혔다. 계약불이행(42건, 29.4％)이 뒤를 이었다.
수강료가 비싸다는 불만도 터져나왔다. 최근 1년 동안 취업컨설팅을 받은 적이 있는 20∼30대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 취업컨설팅 서비스 불만사항을 조사에서는 42.0％(126명)가 '수강료가 과도하게 비싸다'를 꼽았다.
소비자원은 취업컨설팅 학원 10곳의 수강료 평균 비용이 자기소개서와 면접시험 1회에 약 10만원, 인·적성검사와 필기시험 1회에 약 3만8000원, 패키지·종합반 1회에 약 4만2000원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소비자원은 "관계부처에 취업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원 및 평생교육시설에 대한 행정지도·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하고 해당 사업자에게 소비자에 대한 정보제공을 강화할 것을 권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